북한산 백운대 100번 오르기

북한산 백운대 100번 오르기 Scene #6 (2024.04.30. 화요일)

SKILL(KOR) 2024. 5. 5. 12:46

북한산 백운대 100번 오르기 Scene #6

2024.04.30. 화요일

거리8.47km 소요시간3:22‘

 

코스

밤골공원지킴터-숨은벽-해골바위-백운봉암문-📍북한산 백운대(정상)-백운봉암문-밤골방향-해골바위-숨은벽-밤골공원지킴터

 

밤골공원지킴터에서 시작해서 북한산 백운대를 다녀왔습니다. 

 

저는 무척 게으른 사람입니다. 

아침에 제 몸을 일으켜 세워, 활동을 시킨다는건 

엄청난 에너지와 동기부여가 필요합니다. 

제가 요즘 즐겨보는 ‘두*부부’ 유툽채널 덕분에 

집 밖을 나가야겠다고 뇌가 자극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제가 수동적인 인간이랍니다.

반성합니다. 

어제부터 북한산의 대동사-백운봉암문-용암문 구간이 낙석 이슈로 통제되어서 백운대 정상으로 가는 코스가 제한이 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오늘은 정상 백운대로 오르는데 지장이 없는 밤골공원지킴터에서 시작을 했습니다. 암벽능선들이 아찔하면서도 주변 경치를 보는 즐거움이 가득한 코스 입니다. 

그러다 마주한 강•제•하•체•운•동•구•간. 

강제 하체 운동 구간이 시작됩니다. 

아무 생각 없이 올라야만 합니다. 힘들다 생각 안하고, 단차가 높다 생각 안하고, 땀이 짜다 생각 안하고 그냥 오르다 보면 백운대에 도착 할 수 있습니다.

 

오르다 보이는 백운봉암문은 어제와 동일하게 낙석 이슈로 진입로 차단을 해놓은게 보였습니다. 

오늘 저 소식을 모르고 대동사나 용암문쪽에서 아쉽게 발걸음 돌린 분들도 계실거고,

어제의 저처럼 우회해서라도 정상 백운대를 향해 올라오신 분들도 계시겠죠?

 

도심에서 바라보는 산이 항상 그대로일것 같고, 정적일것 같아도 자연도 하루 하루 변화를 하고 있네요. 

 

오늘도 백운대 정상 산마루 카페 자리가 많았습니다. 역시 평일반의 매리트. 

오늘은 정상 백운대에서 다람이에게 해주고픈 얘기가 생각나서 휴대폰의 메모장에 기록해둡니다. 

어느새 고양이들이 제 앞에 얌전히 대기 중입니다. 

하산 전에 고양이에게 츄르 보급해 주고, 

밤골 입구로 하산을 합니다. 

 

어제 숨은벽능선 라인을 통해 밤골 입구로 하산을 하려다가, 지도상 갈림길이 있어 가봤다가 오지 탐험 신비의 세계였던 그 탐방로를 가리키는 이정표의 낙서를 오늘 유심히 보게 되었습니다.

‘가지마라’

‘그냥 가지말라고’

‘개고생길’

‘계곡‘

’길없음‘

낙서 모두 맞는 내용이었습니다. 

정말 가지말아야할.. 길이 없는 개고생길의 계곡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학습 완료하였습니다. 

그렇게 밤골 입구로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다음은 어떤 루트로 백운대로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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